테슬라, 부품 부족으로 1분기 판매목표 미달

카테크입력 :2016/04/05 08:24    수정: 2016/04/05 08:55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부품 부족 문제로 1분기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4일(미국시각) 1분기 모델 S와 모델 X의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이 기간동안 모델 S는 1만2천420대가 판매됐으며, 모델 X는 2천400대가 판매됐다. 두 차종을 합산하면 1만4천820대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지만 목표치인 1만6천대를 충족하지 못해 테슬라는 아쉽다는 입장을 전했다.

테슬라 모델 X 주행 모습 (사진=씨넷)

테슬라는 “모델 X 부품 공급 부족이 지난 1분기 판매에 영향을 끼치게 됐다”며 “이같은 문제가 3월말 해결이 되면서 모델 X의 판매가 빠른 속도로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테슬라에 따르면 3월 마지막주에 총 750대의 모델 X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모델 X의 ‘팔콘 윙 도어’ 납품 업체인 독일 호에르비거를 상대로 소송을 낸 적이 있다. 호에르비거가 지난 2014년 2월 테슬라와 팔콘 윙 도어 납품 계약을 체결한 후 만족스럽지 못한 부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해당 업체를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고소했다.

관련기사

테슬라는 “모델 X 부품 공급 업체가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았고 자체적으로 이같은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내년 말 모델 3가 출시될 때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올해 판매 목표를 최대 9만대로 잡고 있다. 또 지난 1일 공개한 모델 3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판매 5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잡았다. 테슬라는 올해 판매 목표 9만대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모델 S (사진=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