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실내 디자인이 달라진 이유

세로형 디스플레이 대신 가로형 디스플레이 탑재

카테크입력 :2016/04/04 09:14    수정: 2016/04/04 10:00

테슬라가 지난 주 전격 공개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실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일(한국시각) 미국 LA 인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모델 3 공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모습을 보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모델 3는 모든 안전 평가 분야에서 별 다섯 개 만점을 받을 정도의 안전성을 갖췄다”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215마일(346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모델 3의 일부 특징만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행사 시작 전 “이번 모델 3 행사는 파트(part) 1에 불과하다”며 추후에 모델 3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델 3는 내년 말 북미 지역부터 생산 및 판매될 예정이다.

모델 3 공개 행사 직후, 테슬라는 행사 참석자 대상으로 차량 체험 행사를 열었다. 테슬라 엔지니어들이 직접 모델 3 운전대를 잡으며 차량의 특징을 설명해주는 방식이다.

15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테슬라 모델 3 실내. (사진=테슬라 스트리밍 캡처)

시연 행사에 동참한 현지 매체 기자와 고객들은 모델 3 실내 사양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당일 공개된 모델 3 실내에는 세로형 대신 가로형 1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차별화를 뒀기 때문. 기존에 출시된 모델 S와 모델 X는 1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에 대해 테슬라 관계자는 “행사 당일 공개된 모델 3 실내는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다. 계기반이 없는 15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 사양은 양산형에 유지될 것”이라며 “운전자와 탑승객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차량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15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상징이기도 한 디스플레이형 계기반도 모델 3에 빠졌다. 이에 대해 테슬라 관계자는 “15인치 디스플레이 좌측에 속도 및 변속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계기반을 없애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확보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될 예정인 모델 3의 가격은 3만5천달러(약 4천18만원)다. 미국과 우리나라 등에서 전기차 대상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약 3만달러(약 3천444만원) 이하로 책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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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옵션 포함 가격을 제외하면 고객들은 모델 3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 3 사전계약 대수는 4일 오전 3시 기준으로 27만6천대를 넘겼다. 테슬라는 현재 온라인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모델 3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테슬라 모델 3 (사진=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