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의 사전계약 대수가 1일 오후 2시(한국시각) 기준으로 13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씨넷,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은 이날 모델 3의 사전계약 대수가 약 13만3천대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오후 12시 30분 열린 미국 현지 테슬라 모델 3 공개행사 실시 이후 1시간 30분만에 발표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행사장에서 “모델 3의 사전계약 대수는 24시간만에 약 11만5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사 직후 온라인 사전 예약이 시작된 이후 약 2만대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모델 3는 내년 말부터 본격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간다. 미국 지역을 우선 판매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게 테슬라 방침. 우리나라를 포함한 타 국가는 오는 2018년 초에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더 버지는 “테슬라 모델 3의 사전계약 대수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머스크 CEO는 모델 3의 최대 강점을 안전성과 주행거리로 뽑았다.
그는 “모델 3는 모든 안전 평가 분야에서 별 다섯 개 만점을 받을 정도의 안전성을 갖췄다”며 “특히 한번 충전으로 최대 215마일(346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델 3의 주행 가능 거리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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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모델 3 판매가격은 3만5천달러에 책정됐다. 머스크 CEO는 “옵션 포함 가격을 제외하면 고객들은 모델 3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델 3 사전계약은 현재 웹페이지(model3.tesla.com)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테슬라 공식 매장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웹페이지를 통해 모델 3 사전계약을 할 수 있다. 영문으로 자신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1천달러(한화 114만원)의 사전계약 예치금이 결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