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판매 개시..."제2전성기 이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새로운 프리미엄 중형세단 'SM6'를 지난 1일 공식 출시하고 2일부터 사전 계약 차량의 출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SM6는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1만1천대가량의 계약 건수를 달성하는 등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6번째 신규 라인업으로 출시된 SM6는 국내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 연구진들이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유로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모델이다.

유럽 판매명인 탈리스만과 SM6 모두 플랫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내 연구진이 개발에 함께 참여했고, 특히 차량 설계와 세부 디자인은 중형 세단 개발 경쟁력을 인정받은 르노삼성 기흥 연구소에서 작업을 담당했다. SM6의 부품 국산화율은 약 70%며, 전량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실제 지난달 한 달간 진행된 사전계약 결과 30~40대 소비자들이 SM6 전 구매 연령대 중 6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30~40대 소비자들이 사전 계약에서 선택한 모델 중 SM6 최상위 모델인 SM6 TCe RE의 비중이 35%에 육박했다. 이는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SM6 TCe RE는 최고 출력 190마력의 강력한 성능에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액티브 댐핑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기본 장착한 최상위 모델이다.

르노삼성 영업본부 박동훈 부사장은 "수입차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은 다양해지고 까다로워 졌는데, 기존 중형차 모델은 시장 변화를 읽지 못 하고 정체돼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SM6는 소비자들의 감성적 만족을 위해 설계와 디자인은 물론, 제조 공정 상의 품질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SM6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