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iOS 디바이스 사용자들 중 사전에 신청한 테스터들을 대상으로 자사 디지털 비서 서비스 코타나를 다운받을 수 있게 공개했다. iOS용 코타나를 시장에 본격 투입하기 전 준비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MS가 일부 테스터들에게 iOS용 코타나 베타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코타나는 MS가 만든 음성기반 디지털 비서 서비스로 애플 ‘시리', 구글 ‘구글나우'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케줄관리, 리마인더, 알람 관리뿐만 아니라 비행기 티켓, 주식, 스포츠경기 스코어 등 사용자에게 필요한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MS는 11월 초 온라인 포럼을 iOS용 코타나 테스터를 모집하면서 윈도10PC를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설문조사했다. 아이폰과 윈도10PC를 함께 사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테스트할 수 있는 사용자를 찾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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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용 코타나와 윈도PC를 함께 사용하면, 예컨대 PC에서 '집에 가는 길에 우유사가기’라는 리마인더를 설정해 놨을 때 실제 집에 가는길에 아이폰에서 알림이 울리게 할 수 있다.
iOS용 코타나 테스트 빌드는 애플 테스트플라이트를 통해 배포됐다. 테스트플라이트는 앱스토어에 정식으로 앱을 배포하기 전에 일부 사용자들에게 테스트 빌드를 배포해 볼 수 있게 애플이 제공하는 방식이다. 2천명으로 테스트 인원이 정해져 있어 iOS용 코타나 역시 미국 거주자 중 2천명만 테스트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