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본사 매각 방안을 발표했던 샤프가 본사 등 사옥을 매각 대상을 결정함으로써 양도 이익 148억엔(1천461억원)을 챙기게 됐다.
샤프는 지난 28일 오사카시 아베노구 본사 빌딩을 가구 회사인 니토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또 동구 타나베 빌딩도 엔티티 도시 개발에 매각, 양도 이익 148억엔을 예상했다.
이번 매각은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샤프는 2015~2017년 중기 경영 계획의 중점 전략의 하나로 “본사 건물, 토지 매각을 포함한 과감한 고정비 절감에 철저하게 대처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본사 빌딩, 타나베 빌딩의 양도 가액은 188억1천300만엔으로, 양도 수익은 148억3천300만엔이 점쳐진다.
건물의 인도는 2016년 3월18일로 예정하고 있지만, 샤프는 인도 후에도 각 양도처와 임대차 계약을 통해 본사로 2018년 3월까지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본사 이전의 위치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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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샤프의 구조조정 소식은 지난 5월14일 2015년 3월기 회계연도 실적 발표와 함께 전해졌다. 액정 TV, 중소형 액정 등의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당기순손실 2천223억엔을 기록한 샤프는 당시 3천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 외에도 오사카 본사 매각 등 고정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었다.
이 외에도 샤프는 긴급 인건비 대책으로 임원뿐 아니라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급여 삭감과 상여금 폐지까지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