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2015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2천223억엔(2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14일 샤프는 2015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는 한편 경영진 개편 등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을 발표했다. 이날 니케이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통신담당 이사에 하세가와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조직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샤프는 지난해 순이익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연초부터 대규모 적자설에 시달렸다. 예상은 현실이 됐다.
샤프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5인의 부문별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어가는 체제를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꿨다. 다카하시 고조 현 대표이사와 이사에 하세가와 대표이사 2인만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10%에 달하는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할 계획이다. 큰 폭의 감자(자본감소)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은 샤프가 현재 자본금 규모 1천200억엔을 5억엔으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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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샤프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본사 건물을 매각하고 2천억엔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받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샤프의 구제금융 조달은 이번이 두번째다.
샤프는 지난 2012, 2013회계연도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 2014회계연도에 흑자전환했지만 또 다시 올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