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2015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2천223억엔(2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14일 샤프는 2015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는 한편 경영진 개편 등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을 발표했다. 이날 니케이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통신담당 이사에 하세가와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조직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샤프는 지난해 순이익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연초부터 대규모 적자설에 시달렸다. 예상은 현실이 됐다.
![](https://image.zdnet.co.kr/2012/08/03/a8brJ9q6iOcIqmvInuYs.jpg)
샤프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5인의 부문별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어가는 체제를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꿨다. 다카하시 고조 현 대표이사와 이사에 하세가와 대표이사 2인만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10%에 달하는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할 계획이다. 큰 폭의 감자(자본감소)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은 샤프가 현재 자본금 규모 1천200억엔을 5억엔으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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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샤프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본사 건물을 매각하고 2천억엔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받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샤프의 구제금융 조달은 이번이 두번째다.
샤프는 지난 2012, 2013회계연도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 2014회계연도에 흑자전환했지만 또 다시 올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