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LCD 사업부 JDI에 매각 검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8/29 11:45    수정: 2015/08/29 17:02

이재운 기자

샤프가 LCD 패널 사업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29일 주요 외신들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는 재팬디스플레이(JDI)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샤프는 "매각 등에 대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특정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샤프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LC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샤프는 IGZO 방식을 적용한 패널로 기술력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낮은 수율 등 양산 과정에서의 문제로 생산비가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사업부를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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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에는 LCD 사업에서 137억엔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계속 악화되자 전체 임직원의 10% 규모인 5천여명을 정리해고 하기도 했다.

JDI는 일본 내 LCD 패널 제조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따라 합작 형태로 뭉쳐 설립한 회사로, 현재 대주주는 대만 홍하이 정밀이다. 홍하이 정밀은 애플 제품 등을 대리 생산하는 폭스콘의 모회사로 잘 알려져있다. 샤프에도 지분 투자와 사업제휴를 검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