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방송의 날인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삼성전자와 함께 초고화질(UHD) 콘텐츠를 ATSC3.0 규격의 방송신호로 송수신하는 실험방송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MBC는 관악산 송신소(CH52)에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적용한 UHD 프로그램을 송출했고, 상암동 등 서울시내에서 삼성전자 65인치형 SUHD TV로 이를 수신했다고 설명했다. HDR 기술은 차세대 UHD 영상 기술의 핵심으로 밝은 부분은 밝기를 더 높이고 명암비도 대폭 향상시켜 실제 현실에서 보는 것과 같은 영상 수준을 표현한다.
ATSC3.0은 미국의 차세대 지상파 방송 규격으로 전송 효율이 높고 모든 데이터가 IP기반으로 전달돼 방송과 인터넷 서비스 융합에 적합한 기술이다. 이번 실험방송에는 삼성전자 주도로 ATSC3.0 규격에 채택된 차세대 오류정정 및 변조 기술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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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상파 UHD TV 실험방송은 유럽 표준인 DVB-T2 기반이다. MBC측은 "이번 ASTC3.0을 이용한 송수신 실험 성공으로 국내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 4K UHD 방송의 성공 가능성 또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MBC는 IP기반 전송기술 등 ATSC3.0의 주요 기술을 실험으로 검증할 예정이며, 부가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UHD 비디오서버 ‘Chorus’를 이용해 지상파 UHD TV 본방송에 대비한 시스템 개발과 검증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