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CJ '티빙'에 VOD 공급 일방 중단

지상파 콘텐츠 공급논란 N스크린 확산

일반입력 :2015/03/30 18:01    수정: 2015/03/30 18:10

지상파방송사와 유료방송사간간 재송신 갈등이 N스크린으로 확전됐다. 특히 이번에도 지송파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30일 CJ헬로비전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N스크린 ‘티빙’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MBC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MBC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신의와 성실의 자세로 임했으나 양사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MBC로부터 VOD 공급 중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의 티빙과 MBC 간 콘텐츠 이용 재계약 협상은 이미 지난 2월말로 종료됐다.

CJ헬로비전측은 계약 기간 종료 이후에도 사후정산 방식으로 서비스는 유지하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MBC 측이 VOD 콘텐츠를 더 이상 공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

MBC에 이어 SBS 콘텐츠 역시 VOD 업데이트가 일시적으로 중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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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상파방송사들이 공동 협상을 이어오다, 개별협상으로 바뀌면서 MBC가 VOD 공급 중단을 먼저 통보한 만큼, 역시 지난달 말로 계약기간이 종료된 SBS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KBS의 경우는 계약기간이 5월말까지인 만큼, 그 이전에 재계약 협상이 완료될 경우 차질없이 서비스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