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분사하려던 베리타스 80억달러에 매각

컴퓨팅입력 :2015/08/12 09:38

시만텍이 분사를 계획했던 정보관리 사업 베리타스를 아예 팔기로 했다. 시만텍은 11일(현지시각) 베리타스 사업부를 사모투자전문회사 칼릴그룹과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하는 투자자그룹에 매각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링크)

시만텍은 베리타스 매각 대가로 현찰 80억달러를 받게 되는데, 이가운데 63억달러는 순수 이익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예상 거래 완료 시점은 내년 1월 1일이다.

마이클 브라운 시만텍 최고경영자(CEO)는 "이 거래는 우리 재무기반을 탄탄하게 함으로써 시만텍 보안 사업의 활로를 타개하고 세계 최대 사이버시큐리티 회사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만텍은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대비 15억달러 늘린 26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고 분기 배당을 주당 15센트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만텍 로고.

칼릴그룹은 매각 거래가 완료되는 시점의 베리타스 CEO로 빌 콜먼을, 회장으로 빌 크라우스를 각각 지명했다. 두 자리는 공석이었고 현재 존 가논 시만텍 EVP가 베리타스 제너럴매니저를 맡고 있다.

시만텍은 지난 2005년 135억달러에 스토리지 및 백업 솔루션 업체 베리타스를 인수했다. 오는 10월부터 시만텍 보안 사업과 베리타스 정보관리 사업을 분리 운영하고 내년 분할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관련기사

앞서 시만텍이 분사 계획에 따라 베리타스 사업과의 분리 운영을 준비해온 만큼, 매각 결정에 따른 조직내 충격은 상쇄될 전망이다. 한국 지사에서도 베리타스 조직을 위한 수장을 공식 선임해 뒀다. (☞관련기사)

이날 시만텍은 2016 회계연도 1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은 17억4천만달러에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15억달러, 순이익은 2억4천만달러에서 50% 줄어든 1억2천만달러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