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송한 이메일을 다시 회수하거나 삭제하고 싶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기 마련이다. 틀린 내용을 뒤늦게 발견했거나 첨부파일을 깜빡하고 추가하지 못했을 경우 특히 더 그렇다.
이런 사용자들을 위해 지메일에서 발송한 메일을 언제든지 삭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바로 크롬 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한 ‘디메일’(Dmail)이다.
29일 기가진이 소개한 디메일은 크롬 웹스토어를 통해 설치 가능하다. ‘크롬에 추가’ 버튼을 누른 뒤, 새로운 확장 기능을 추가하겠느냐는 질문에 ‘추가’를 클릭하면 된다. 또 지메일에 필요한 기능의 허용을 요구하는데 ‘승인’ 버튼을 누르면 설치가 완료된다.
디메일은 구글의 지메일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디메일 기능은 켜짐과 꺼짐으로 설정할 수 있다. 꺼짐 버튼을 누르면 지메일로 메일이 발송되지만, 켜짐 버튼이 눌러져 있으면 상대방 수신 메일에는 본문이 표시되지 않고 링크만 노출된다. 받은 사람은 링크를 클릭해 메시지를 읽게 된다.
보낸 메일을 지우고 싶다면 지메일 오른쪽 상단에 있는 ‘All Dmails’를 클릭한 뒤, 열어본 페이지 우측 상단에 있는 ‘Revoke Email’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리고 ‘이 메시지를 파괴하면 자신을 포함한 모든 받는 사람이 접근할 수 없게 됩니다. 계속 하시겠습니까’ 질문이 나오는데 ‘OK’ 버튼을 클릭하면 삭제 완료.
또 디메일은 첩보 영화 속 사령부와 같이 스파이 임무를 부여할 수도 있다. 수신 즉시 메시지를 읽을 수 있지만, 그 다음부터는 읽을 수 없게 되는 것. 또 타이머를 설정해 원하는 시간에 메일이 삭제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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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공되는 디메일 베타 서비스는 무료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향후에는 일부 기능이 유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여러 이메일 서비스에서도 메일 삭제 기능을 제공했지만 여러 가지 제약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은 계정이 연동된 사내에서만 전송된 이메일을 삭제할 수 있었고, 지메일도 보내기 취소 기능이 있지만 시간제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