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볍게 조깅하는 정도로 속도로 움직이면서 장애물도 거뜬하게 넘는 로봇이 등장했다.
미국 MIT공대가 개발한 8km/h로 달리는 로봇인 '치타2(Cheetah2)'가 주인공이다. 연구팀이 올린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이 로봇은 마치 실제 네 개 다리를 가진 동물이 장애물 넘기를 하듯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로봇을 개발한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로봇이 사람 수준의 장애물 인식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로봇은 장애물의 높이와 거기에 도달하기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정확한 타이밍에 점프하도록 설계됐다. 이 과정을 완료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0밀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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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러닝머신과 실내 트랙에서 실험한 결과 최대 46m 높이의 장애물까지 뛰어 넘을 수 있디. 평균 달리기 속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키의 절반 높이로 점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4족 보행 로봇 중 달리면서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뛰어넘도록 한 것은 이 로봇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