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그림 그려주는 로봇

종이·벽·바닥·계란 등에 그림 그릴 수 있어

포토뉴스입력 :2015/04/26 11:23    수정: 2015/04/26 14:41

간단한 조립을 통해 종이나 벽면, 심지어 달걀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26일 기즈모도는 4가지 방식의 조립을 통해 종이·벽·바닥 등 다양한 곳에 그림을 그려주는 똑똑한 로봇 ‘엠드로우봇’(mDrawBot)을 소개했다. 현재 이 로봇은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올라와 있으며 약 14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목표 금액 5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긴 것.

엠드로우봇은 가변식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고 싶은 곳에 따라 조립을 다시 해야 한다. 마치 초등학교 시절 과학상자 킷을 조립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먼저 ‘엠스파이더’(mSpider)는 이름 그대로 매달려 있는 거미처럼 화이트보드나 벽에 그림을 그려준다. 제어는 상단에 붙은 모터에 의해 이뤄진다.

다음으로 책상 등의 평면에 그림을 그려주는 ‘엠스카라’(mScara)는 긴 팔에 펜이 붙은 모양이다. 펜 대신 레이저를 부착할 경우 조각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어 계란을 움직여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엠에그봇’(mEggBot)도 있다. 부활절 달걀을 만드는 데 활용하면 좋다.

마지막은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엠카(mCar)다. 엠카는 마치 자동차처럼 스스로 움직이며 넓은 바닥에 그림을 그린다.

전용 소프트웨어 ‘엠드로우’(mDraw)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으며, 데이터는 일러스트레이터와 무료 소프트웨어로도 만들 수 있다.

엠드로우봇은 단순하게 그림을 그리는 용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엠스파이더의 경우 수업이나 강의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엠카의 경우는 분필로 그리는 예술 작품에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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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드로우봇은 조만간 킥스타터 자금 조달을 마치고 이 달 생산에 들어가, 다음 달부터 배달될 예정이다. 179달러면 엠드로우봇의 기본적인 제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199달러를 내면 블루투스 모듈이 포함된 엠드로우봇을 받아볼 수 있다.

이 밖에 가격에 따라 추가적인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