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드론 분야 국제 무역 전시회인 ‘로보유니버스(RoboUniverse)’가 뉴욕 맨해튼의 제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뉴욕 행사는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각) 개막돼 13일까지 2박3일 동안 열렸다. 뉴욕 행사에 이어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24개의 부스에서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 팔 형태의 로봇부터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사회 활동을 도와주는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들이 선보였다.
씨넷은 13일 로보유니버스에서 선보인 로봇들 중 눈에 띄는 제품을 모아서 소개했다.
로보카인드(RoboKind)가 개발한 이 로봇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사회 활동을 도와주고 훈련시키는 데 주로 사용된다. 마일로로 불리는 이 로봇은 수업 중인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춤을 추고 걸어 다닐 수도 있다. 또,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을 녹음할 수도 있고 학생들의 수업진행 상황과 참여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HD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다.이 로봇은 올 1월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주로 특수 교육 학교나 가정 등에서 쓰이고 있다. 가격은 5,000달러.
덴마크 기업 유니버셜 로봇은 생산 공정의 조립 라인이나 제약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로봇팔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어떤 커넥터를 연결하느냐에 따라 용접, 접착, 흡입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리띵크 로보틱스사의 박스터는 생산 라인의 단순 반복 작업을 하는 용도로 제작됐다. 이 로봇은 제품 포장, 공장 자재 관리 등의 생산과정의 단순 작업에 사용될 수 있다.
두그(Doog)사는 사람을 따라다니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버튼을 누르면 바로 앞 사람을 새끼오리처럼 졸졸 따라 다닌다. 이 제품은 쇼핑몰 판촉사원들이 로봇에 배너를 매달고 홍보하는 형태로 활용될 수 있다. 두그 사는 향후 이 기술이 쇼핑카트나 휠체어, 들것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스 QC 봇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창고나 제조공장 등에서 물건을 배달한다. 현재, 병원에서 의사, 간호사에게 각종 의약품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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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버 로보틱스의 로봇 팔은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로봇이다. 휠체어에 부착돼 물건을 잡아 주는 등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다.
JD사는 과학, 기술 학습용으로 제작된 EZ-Robot을 로보유니버스에서 선보였다. 이 로봇은 물건을 잡고 이리저리 이동할 수 있으며, 430달러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