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아이폰5도 애플 페이 쓴다"

에디 큐 부사장, 상세한 사용 방법 공개

일반입력 :2015/03/09 16:41    수정: 2015/03/09 16:5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의 야심작인 ‘애플 워치’가 9일(현지 시각) 마침내 공개된다. 이와 함께 내로라하는 IT 기업들의 ‘손목잡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애플 워치가 일으킬 지각 변동은 ‘손목잡기 경쟁’ 말고도 또 있다. 요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 경쟁이 바로 그것이다.

애플 워치가 있으면 아이폰6 뿐 아니라 아이폰5 이용자들도 애플 페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최신 모델인 아이폰6부터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애플 페이를 지원할 것이란 부분은 지난 해 9월 애플 워치 발표 당시에 이미 공개됐던 내용이다. 또 아이폰5 모델들과 애플 페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란 부분도 거론됐다.

이런 가운데 애플 페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에디 큐 부사장이 지난 6일 아이폰에서 애플 워치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고 씨넷이 전했다. 에디 큐는 이날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홈 구장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애플 페이 적용 사실을 공표하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애플 페이를 쓸 때는 아이폰으로 결제 터미널에 가볍게 친 뒤 터치IS 지문 센서를 건드리면 된다. 이 때 스마트폰과 결제 터미널 모두 NFC 칩을 탑재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폰은 6와 6플러스부터 NFC 기능을 구현했다.

애플 워치도 NFC 칩을 탑재했지만 터치ID는 없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애플 워치에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애플 워치를 착용한 뒤 아이폰의 지문 센서를 터치할 수도 있다.

애플 워치를 착용하고 있을 경우엔 한번만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된다고 에디 큐가 강조했다. 에디 큐는 씨넷과 인터뷰에서 “애플 워치의 잠금을 해제하게 되면 어떤 코드도 입력하지 않고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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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이용자들 역시 애플 워치가 있으면 애플 페이를 쓸 수 있다고 에디 큐가 강조했다. 이 때는 애플 워치를 착용하고 잠금 해제를 한 뒤 시계나 아이폰에 패스코드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애플은 2013년 9월 출시한 아이폰5S부터 터치ID를 통합했다. 애플 워치는 아이폰5 이후 모델부터 사용할 수 있다.

에디 큐 부사장은 “시계를 벗을 경우엔 곧바로 그 사실을 알아채고 애플 페이 작동이 정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즉시 결제를 하길 원한다면 호주머니에서 아이폰을 꺼낼 필요없이 애플 워치만으로 곧바로 처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