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에선 안 된다고?
애플이 20일(현지 시간)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8.1을 내놨다. iOS 8.1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애플 페이’가 구현된다는 점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통해 현장 결제 뿐 아니라 사전에 관련 정보를 저장해 불러오는 전자지갑 기능을 포괄한 이 서비스는 아이폰6 시리즈와 함께 크게 주목을 받았다. 내년 초 발매될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에서도 이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애플 페이는 아직은 제한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5S를 비롯한 구형 모델에서는 쓸 수가 없다.
이에 대해 씨넷은 아이폰5S에서 애플 페이를 쓸 수 없는 건 보안(SE) 칩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서 NFC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선 두 가지 칩이 필요하다. 무선 통신을 제어하는 칩 ‘NFC 칩’과 각 NFC 애플 리케이션과 암호화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 등을 저장하는 ‘SE 칩’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아이폰5S 이전 모델에는 SE 칩이 없기 때문에 애플 페이를 쓸 수가 없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서만 애플 페이를 쓸 수 있다. 최신 태블릿인 아이패드 미니3와 아이패드 에어2 역시 애플 페이가 구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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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도 차이가 있다. 아이폰6 등에선 매장 결제와 인앱 구매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패드에서는 인앱 구매만 할 수 있다. 매장 결제가 안 되는 건 ’NFC 칩’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폰5S 이전 모델 이용자들은 현재로선 애플 페이는 그림의 떡이다.
또 다른 궁금증은 한국에서도 사용 가능하냐?는 질문이다. 애석하지만 ‘노’다. 애플 페이는 아직은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