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가 영국 금융권에도 발을 들여놓는 걸까?
영국은행들이 내년 애플 페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형 은행 한 곳이 개인 정보 허용 범위를 놓고 애플과 이견을 보이고 있어 막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텔레그라프가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주요 은행들은 일단 애플 페이 도입에는 적극적인 편이다. 미국 사례를 볼 때 애플 페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휴대폰 결제가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애플이 소비자들의 개인 및 금융 정보를 수집해가는 부분이다. 일부 영국은행 관계자는 애플이 애플 페이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은행산업 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텔레그라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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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는 지난 1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ITG 자료에 따르면 애플 페이는 서비스 개시 첫 달인 11월 미국 전체 디지털 결제의 1% 가량을 점유했다.
구글 월렛의 점유율은 4%였다. 하지만 구글 월렛이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애플 페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텔레그라프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