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사이버 폭력 해결을 위한 사이트 개설을 늘려나가고 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사이버 폭력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사이트 ‘괴롭힘 예방 허브’(Bullying Prevention Centre)를 미국과 영국에 이어 최근 싱가포르에서도 공개했다. 우리나라 역시 왕따 예방 사이트 ‘페이스북 안전센터’(https://www.facebook.com/safety)를 운영 중이다.
해당 사이트의 대상은 주로 10대 인터넷 이용자와 그 부모, 그리고 학교 교사들이다. 사이버 폭력의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수단과, 이를 위해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이트의 콘텐츠는 청소년, 부모 및 보호자, 교사 등으로 나눠져 있다. 청소년을 위한 페이지에서는 사이버 폭력의 정의에 대해 “뭔가 특정한 행동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놀라게 하거나 당혹스럽게 하는 행위 모두를 가리키는 것. 소문을 전파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사진을 게시해 협박 또는 누군가를 왕따 시키는 것도 이에 해당된다. 인터넷 상에서는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페이지에서는 자신과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깡패라고 지적됐을 때 각각의 상황에서 유용한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 자신이 취해야할 행동과 자신을 괴롭히는 상대와의 대화 방법, 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도구와 옵션 등도 소개돼 있다.
부모와 학부모, 교사를 위한 페이지에서도 각각 왕따 된 어린이,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는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이런 콘텐츠는 PDF 파일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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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예방 사이트는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기능도 소개하고 있다. 어떤 내용의 콘텐츠가 페이스북 커뮤니티에서 적절하고, 또 부적절하다고 간주되는지가 나와있는 것. 또 부절적할 사용자와 콘텐츠에 대해 운영사에 보고하는 방법,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설정 방법 등도 포함돼 있다.
페이스북 호주 뉴질랜드 정책 책임자인 미아 갈릭 씨는 “이 사이트는 페이스북 사용자, 특히 젊은이들에게 안전을 제공하는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부이다”면서 “사람들이 이 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 분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