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엔화 약세와 미국 등 북미 지역 판매 호조로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토요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2조엔(한화 18조 4628억원)에서 16.8% 상승한 2조1300억엔(19조6628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토요타의 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닛산과 혼다에 비해 수출에 의존적인 토요타는 엔화 약세를 오히려 즐기고 있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등 북미 지역 판매 호조가 토요타의 순이익 전망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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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종전 2조5000억엔(23조785억원)에서 18% 높은 2조7000억엔(24조92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토요타 역사상 최대 영업이익 예상치다. 토요타는 이 기간 매출은 27조엔(240조)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발표된 토요타의 2014년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3% 증가한 1023만1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토요타의 사상 최대 판매기록이다. 최근 라브4를 비롯한 도요타의 SUV차량에 대한 미국 시장 수요가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