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 S-LTE' 공급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3밴드 LTE-A 시대가 열렸다. 이에 앞서 이동통신 3사는 최초 상용화 논란을 치열하게 벌인 바 있다.
이 논란은 현재 법정 다툼으로 비화된 상태다.
주말께부터 초도물량에 이어 추가물량이 대량 공급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는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을 통해 이 단말기를 구입하게 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KT에 각각 500대 가량의 갤럭시노트4 S-LTE를 우선 공급하고 21일부터 본격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전작인 갤럭시노트엣지 사례와 같이 공급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에 초도물량에 이어 주말 이통시장을 앞두고 추가 물량이 대량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격적인 3밴드 LTE-A 스마트폰 판매는 주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는 1차 공급 물량에 앞서 지난해 양사 모두 100대씩 체험단용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체험단용 물량을 지난해 12월29일 출고가 99만9천900원에 공급하며 세계 최초로 3밴드 LTE-A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KT는 SKT의 세계 최초 상용화는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20일에는 3밴드 LTE-A를 실제 지원하는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자신들이 '진짜 상용화'했다고 맞서고 있다.
출고가는 두 회사 모두 95만7천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지원금 공시 변동을 통해 출고가를 이같이 정했고, KT는 21일 이를 공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텔레콤과 KT가 3밴드 LTE-A 상용화에 이어 판매 장려금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양사 모두 더 저렴한 공시 지원금으로 기선제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KT가 갤럭시노트4 S-LTE의 지원금을 최초 공시하고, 이미 지난 19일 지원금을 공시한바 있는 SK텔레콤은 일주일 후인 26일에 지원금을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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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 간 최초 타이틀 경쟁은 꾸준히 나왔지만, 이번에는 너무 지나친 자존심 경쟁이란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더구나 소비자는 배제된 체 사업자의 이해에 따라 논란만 재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의 세계 최초 상용화 논쟁으로 얻어진 결과는 현재 시점에서 일부만 이용하게 되는 신규 통신기술을 가지고 노이즈마케팅만 벌인 격”이라며 “이통사간 설전으로 결국 제조사만 덕을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