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빠른 '갤노트4' 20일 출시?…얼마에?

SKT·KT 통해 최초 판매, LGU+은 늦춰질 듯

일반입력 :2015/01/19 19:39    수정: 2015/01/19 19:46

최초 상용화를 두고 법적 논쟁을 빚고 있는 3밴드 LTE-A 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주파수와 기지국 구축 등 서비스 준비를 마친 가운데, 핵심 단말기인 '갤럭시노트4 S-LTE'의 유통망 공급이 임박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20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S-LTE가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세계 최초로 출시돼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는 3밴드 LTE-A 단말기 출시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95만7천원으로 기존 모델인 갤럭시노트4와 같은 가격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출시 초기에는 최고가 요금제, 2년 약정 기준으로 10만원 안팎의 지원금만 책정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클 전망이다.

갤럭시노트4 S-LTE는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국내 이통사들이 준비한 3밴드 LTE-A는 기존 광대역 LTE-A(20MHz + 10MHz)에 10MHz 주파수를 추가로 활용, 총 40MHz 폭의 주파수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LTE 통신 기술은 10MHz 주파수 폭에서 이론상, 다운링크 기준으로 최대 75Mbps를 지원한다. 따라서 40MHz 주파수 폭을 활용하면 초당 최대 300메가비트(Mb)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어디서나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통3사는 트래픽이 몰리는 일부 지역 중심으로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선보인 광대역 LTE-A도 전국망을 갖춘 통신사는 한 곳도 없다. 즉, 이통사 입장에서는 보조망을 더해 트래픽 분산의 목적이 더욱 짙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강남역과 같은 서울 도심 지역에서는 갤럭시노트4 S-LTE 이용자는 다른 LTE 스마트폰 이용자보다 데이터 전송이 훨씬 더 수월할 수 있다. 해당 대역 주파수를 이용하는 스마트폰이 단 1종에 지나지 않고, LG전자 G플렉스2가 출시된 이후에도 일부만 이용하는 주파수 대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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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3밴드 LTE-A가 최고 수준의 LTE 기술로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 망과 연계한 이종망 결합 LTE는 정부의 인가가 필요한 부분이고, 추가적으로 결합할 주파수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3밴드 LTE-A 최초 상용화 논쟁은 결국 최종적으로 법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송광고를 시작하자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문제를 삼은 것.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진행된 방송광고 금지 가처분 첫 심리에서는 양측 변호인단이 팽팽한 논리대결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