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을 전격 차단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8일(현지시간) 매셔블은 구글과 시장조사업체 딘리서치(Dyn Research)가 제시한 데이터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구글의 실시간 G메일 트래픽 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트래픽이 0 가까이 떨어졌다. 심야 시간에 40 이하로 떨어진 뒤 평상시간에 80까지 솟구치던 모습과 상반된다.
인터넷 시장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딘리서치는 IP레벨 단계의 차단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얼 즈미예프스키 딘리서치 부사장은 “중국은 인터넷 콘텐츠를 차단하는 여러 방법을 보여왔는데 그 중 하나가 IP 주소를 막는 것”이라며 “이번 경우도 IP를 통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막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의 지메일 서비스 접근은 홍콩의 IP 주소를 통해 가능하다. 지금 이 경로가 막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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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미예프스키 부사장은 “여섯 곳에서 지메일 접근을 확인해봤는데 그 중 하나가 막힌 것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중국은 구글과 줄곧 마찰을 일으켜왔다. 지난 2009년부터 구글 서비스를 차단하자 구글은 검색 서비스를 중국 현지에서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올해는 25주년 천안문 행사를 앞두고 구글 서비스를 전면 차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