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에서 iOS 악성코드 차단

일반입력 :2014/11/07 09:37    수정: 2014/11/07 09:39

김다정 기자

애플이 중국에서 모바일 운영체제 iOS와 컴퓨터 운영체제 맥(MAC OS X) 사용자들을 겨냥한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차단에 나섰다.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애플이 iOS와 맥 사용자들을 겨냥한 '와이어러커(WireLurker)'라고 불리는 악성코드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것을 발견하고 차단하는 조치를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와이어러커 악성코드는 중국의 마이야디(Maiyadi)라고 불리는 맥 운영체제 앱 스토어에서 이용자들이 앱을 다운 받으면 자동으로 설치돼 사용자들의 연락처나 메시지와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빼내는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인사이더는 현재 35만번의 다운로드가 있었고 와이어러커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는 수십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애플은 마이야디 앱 스토어가 자사가 승인하고 관리하는 공식 맥 앱 스토어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사용자들은 오직 애플이 승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만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애플인사이더는 와이어러커 악성코드가 주목 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iOS를 겨냥한 다른 바이러스들은 iOS를 탈옥한 애플 디바이스들에 해당하는 얘기였지만 이번 감염은 탈옥하지 않은 애플 운영체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와이어러커는 애플이 구축한 강력한 보안 환경에서 iOS와 맥 디바이스가 감염된 첫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