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즈니악 "웨어러블 화면 더 커야 성공"

일반입력 :2014/08/28 10:31    수정: 2014/08/28 11:24

김다정 기자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가 웨어러블은 팔기 힘든 제품이라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기능과 좀 더 큰 화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은 27일(현지시간) 스티브워즈니악과 이메일 인터뷰를 갖고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스티브워즈니악의 생각을 보도했다.

씨넷은 워즈니악의 발언이 애플이 다음 달에 아이폰6와 함께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에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주목된다고 전했다.

워즈니악은 애플의 웨어러블에는 4인치인 지금의 아이폰보다 더 큰 화면이 필요하다며 1.5인치의 화면은 너무 작아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LG G와치와 삼성 기어 스마트와치는 1.5인치보다 약간 큰 화면을 가지고 있다.

씨넷은 스크린 크기는 웨어러블에서 풀기 힘든 숙제라고 전했다. 화면이 너무 크면 무게가 무거워지고 외관상 매력적이지 않게 보일 수 있다. 반면 화면이 너무 작으면 외관상 매력적이게 보일지라도 화면에 전달할 수 있는 내용물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워즈니악은 애플이 지난 2007년 아이폰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이라는 거대시장을 만들어냈듯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새로운 혁신을 내놓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워즈니악은 현재의 스마트폰 기능을 그대로 옮겨놓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는 소비자들을 설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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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니악은 만약 스마트폰과 다른 웨어러블만의 특별한 이점이 없다면 웨어러블은 스마트폰의 부가적인 기기로 여겨질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웨어러블은 팔기 힘든 물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비자가 웨어러블을 착용하는 것을 자랑하고 싶고 웨어러블을 착용하면 자신이 돋보인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