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iOS8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신체 상태와 운동량을 체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헬스(Health)' 기능을 추가한 가운데, 이용자가 들어올리는 바벨(역기)의 무게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를 스마트워치 등으로 공유하는 방법을 담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는 10일(현지시간) 애플이 출원한 '신발 마모 센서, 역기 측정 시스템, 활동량 평가 등에 관한 방법' 특허(8,749,380)를 승인했다.
이 특허는 헬스케어 관련 생태계의 연장선상에 있는 특허다. 애플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신발에 센서를 탑재해 활동량을 감지하고 신발 닮음 정도를 자동으로 측정해주는 내용의 특허를 출원한 이후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을 통해 바벨 무게 측정을 통한 운동량 평가 방법 등을 추가했다.
애플이 특허청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역기나 덤벨 등 운동기구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별도 기기에는 자기장을 감지하는 홀센서와 가속도계, 프로세서, 자체 디스플레이 등이 내장된다. 이를 통해 운동기구의 무게와 이용자가 이를 들어올리는 횟수 등을 측정한다.
여기에 더해 운동기구에 부착하는 기기에는 데이터를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로 무선 전송하는 기능이 탑재돼있어 이용자가 운동량이나 시간 간격, 목표량 달성 여부 등을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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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 연말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를 공개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향후 아이워치에 이같은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특허다.
앞서 애플은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4에서 iOS8에 포함돼 이용자의 심박수와 수면상태, 몸무레,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다른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이나 담당 의사 등과 바로 공유할 수 있는 '헬스' 애플리케이션과 개발 플랫폼인 '헬스킷'을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