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한국형 아이템 추가로 재미 노린다

“디아블로3 2.1패치에 의해 일어나는 중요한 변화는 한국적인 모티브를 차용한 전설 보석의 추가가 핵심이다. 또 시즌제 도입과 대균열 콘텐츠의 추가다. 이 외에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더했다”

블리자드엔 터테인먼트의 케빈 마틴즈(디아블로3 수석 디자이너)와 트레비스 데이(디아블로3 디자이너)는 8일 블리자드코리아 사옥서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디아블로3 확장팩의 첫 업데이트, 2.1 패치에 대한 내용과 계획 등을 밝혔다.

케빈 마틴즈는 디아블로3의 수석 디자이너로 게임의 레벨, 직업, 규칙 등 게임 내 다양한 요소들의 설계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디아블로3의 2.1패치에 힘쓰며 신규 콘텐츠와 개발은 물론 구체적인 내용을 한국 미디어들에게 설명했다.

케빈 마틴즈는 이날 “디아블로 시리즈에 대한 한국 이용자들의 뜨거운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3월 확장팩 출시 당시 한국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영감을 받아 한국적인 콘텐츠를 준비하게 됐으니 이번 2.1 패치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패치에서는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 및 수정하여 현재 디아블로3를 즐기는 이용자부터 신규 이용자까지 모든 이용자가 흥미를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많은 이용자들이 다양한 스타일로 디아블로3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2.1 패치 업데이트는 지난달 26일부터 테스트 서버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 직업 간 밸런스가 조정되고 다양한 아이템들이 추가 및 수정될 예정으로 디아블로3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서 블리자드는 노력을 기울였다.

<다음은 1문 1답>

▲ 시즌제가 도입될 경우 그동안 플레이하던 캐릭터를 포기하고 새로운 캐릭터와 아이템을 구해야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캐릭터를 처음부터 키우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시즌 전용 전설아이템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파밍의 재미도 곁들여진다. 모두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을 쉬던 이용자들의 복귀나 신규 이용자들의 유입도 더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 기간이나 테마 등을 폭넓게 준비해 시즌제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싶다.

▲ 이번 패치에서 특별히 준비한 아이템이 있다면?

이번 패치에서는 50여개의 전설 아이템이 추가된다. 이 중에는 전설 보석이라는 새로운 타입의 아이템도 있는데, 이 중 3개가 한국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다. ‘미리내’, ‘신속의 곡옥’, ‘태극’으로 이 중 미리내는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직녀가 흘린 눈물이 미리내라는 보석이 됐다는 콘셉트다. 앞으로도 한국적인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 왕실 권위의 반지 등 특정 아이템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에 따른 밸런스 수정은 없는지

- 많은 이용자들이 특정 아이템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그 아이템이 필수적으로 갖춰야하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패치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했다.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선택할 때 다양한 가능성들을 놓고 고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특정 직업이 약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기본적으로 모든 직업을 관리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심리적으로 본인 캐릭터가 제일 약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캐릭터의 강약을 평가하는 지표가 애매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캐릭터가 얼마나 빨리 몬스터를 해치울 수 있는지, 몬스터의 공격으로부터 얼마 동안이나 살아남을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지표를 과학적으로 측정해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직업이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용자들이 플레이스타일을 계속 바꿔가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