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브랜드 충성도 조사 결과 애플이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애플 뒤를 이은 가운데 노키아가 3위로 올라오면서 LG전자를 앞섰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에 대한 올 1분기 충성도는 2012년 말 83%에서 7%p 오른 90%로 나타났다. 애플 브랜드 충성도는 점점 상승하고 있으며, ‘맹목적인 충성심(blind loyalty)’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케이티 휴버티(Katy Huberty)는 애플이 곧 출시할 스마트워치에서도 이러한 후광효과(halo effect, 하나의 뛰어난 특징 때문에 그 전체의 가치를 과대평가하는 것)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이용자 충성도는 2012년보다 14%p 오른 77%를 기록했다. 2011년말 보다는 40%p가 증가하며 스마트폰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노키아는 58%로 3위를 기록하며 41%를 기록한 LG전자를 앞질렀다. 노키아는 지난해 5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전용으로 루미아928을 출시한 바 있다. 버라이즌에서 출시한 윈도폰 단말기 중 루미아928은 유일한 하이엔드 모델로, 윈도폰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어 브랜드 충성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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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전문 블로그사이트 윈베타(Winbeta)는 노키아가 루미아 제품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는데, 이 점이 충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 최근 MS는 안드로이드폰 생산을 중단하면서 루미아 윈도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이 추후 노키아 브랜드 충성도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한편 LG는 41%로 4위에 그쳤고, 그 뒤를 모토로라(37%), HTC(32%), 블랙베리(31%), ZTE(29%)가 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태티스타(http://www.statista.com/chart/2460/brand-retention-in-the-smartphone-industry/)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