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물갈이…HANA 개발 이끈 임원 사임

일반입력 :2014/05/05 13:14    수정: 2014/06/30 06:45

SAP에서 제품 및 혁신을 담당해온 이사회 임원 비샬 시카(Vishal Sikka)가 사임한다. 새롭게 랍 엔슬린(Rob Enslin)과 베른트 루커트(Bernd Leukert)가 이사회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대대적인 이사회 구성 변화가 SAP 최대 행사인 사파이어나우와 SAP의 연례 주주총회를 한달 여 앞두고 발표된 터라 앞으로 더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지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SAP는 4일(현지시간) 제품 및 혁신을 담당해온 이사회 임원 비샬 시카가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사임한다고 밝혔다.

시카는 SAP가 제품 전체 라인을 뒷받침하는 기반 기술로 강조하고 있는 인메모리 빅데이터 플랫폼 '하나(HANA)'의 개발을 주도해왔던 인물이다. 그는 하나에 기반한 클라우드 전략과 사용자경험(UI) 같은 SAP 제품을 전면에서 대표해 왔으며 차기 CEO 후보로도 거론 돼왔다.

SAP 사이트에는 시카를 애플리케이션, 분석,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및 테크놀로지, 모바일 등 SAP 전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개발과 제공에 대해 글로벌 책임을 가지고 있다. 또 디자인과 UI에 대해서도 책임지고 있으며 모든 글로벌 혁신에 드라이브도 맡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 지디넷을 포함해 다수 외신들은 회사의 전 제품 라인을 통틀어 전략과 비전을 제시해온 시카가 회사를 떠나고 난 후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라고 설명한다.

SAP는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랍 엔슬린와 베른트 루커트를 새롭게 이사회 임원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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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슬린은 계속해서 SAP의 글로벌 고객 운영을 이끌 것이고 하나에서 SAP비즈니스 스위트 제공하는 일을 맡아온 루커트는 글로벌 개발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컨스텔레이션리서치의 알 레이 왕 수석 애널리스트는 테크크런치에 전달한 이메일을 통해 이사회 임원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은 조만간 새로운 CEO가 선임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며 빌 맥더멋 SAP 공동 CEO가 곧 단독 CEO로 임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