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5년 무상 보증…제습기 시장 승부수

일반입력 :2014/04/17 12:19

이재운 기자

위닉스가 제습기 시장 승부수로 ‘5년 무상 보증’을 내놨다. 지난 4년 동안 매년 2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날로 경쟁도 치열해지는 이 시장에서 무상 보증 기간 연장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닉스는 17일 서울 태평로2가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습기 ‘위닉스 뽀송’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희종 대표는 “5년 무상 품질 보증으로 국내 제습기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위닉스는 올해 생산된 신제품 구매자부터 5년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이전 제품 구매자에게도 제조일자 기준 3년 무상 보증을 실시한다. 제습기 업계는 통상 무상 보증 서비스 기간을 1~2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위닉스는 제습기 전용 콜센터를 지난달부터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등 사후 서비스도 강화했다.

위닉스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할 당시 10년 무상 보증 정책으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시장에 안착했던 것을 언급했다.

위닉스는 이외에도 제습기 신제품에서 기기 내부 먼지 유입 가능성을 줄이는 슬라이딩 터치 디스플레이 ▲자주 비워야 하는 부담을 줄인 대용량 항균 물통 등을 장착했다. 야간 사용에 대비해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와 산학 협력을 통해 불쾌 소음을 줄이는 등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위닉스는 치열한 시장 내 경쟁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서는 지난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으로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인정 받은 만큼 올해도 충분히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발 업체들이 저가 정책 등으로 거센 도전을 하겠지만 자신있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40만원대로 판매되며 오는 19일 TV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위닉스는 '뽀송'이라는 브랜드를 강조해 조인성을 모델로 내세웠다. TV홈쇼핑과 자체 대리점망, 하이마트 등 할인 양판점과 온라인 오픈마켓 등 유통 채널 다변화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다르면 제습기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매년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는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해 3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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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습기 보급률은 지난해 12.7%를 기록했으며 올 여름에는 20%로 총 2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팽창한 시장에 올 한 해 국내 시장에서만 대기업 포함 25개 업체가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닉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GfK의 조사 결과에서 위닉스는 제습기 시장 5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대기업 경쟁사 등을 제치고 소비자 만족도 90.9%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위닉스는 올해 제습기 목표 판매량 100만대, 시장점유율 50% 이상 유지를 목표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