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개발력 투자…건물 신축·대규모 채용

일반입력 :2014/04/15 09:21    수정: 2014/04/15 09:23

‘스트리트파이터’, ‘데빌메이크라이’, ‘몬스터헌터’ 등 인기 게임들을 배출한 캡콤이 개발력 강화를 위한 신규 R&D 센터 2개동을 건설하고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캡콤은 모바일 콘텐츠와 PC 온라인 게임 개발력 확보를 위해 2021년 말까지 총 2천500명의 개발진용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캡콤은 새로운 연구 개발 빌딩 2동을 오사카에 건설하고, 매년 약 100명의 졸업생 중심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이 같은 결정에 외신은 최근 급속한 게임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는 캡콤의 과감한 투자 전략으로 풀이했다.

최근 전세계 게임 트렌드는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게임기의 등장으로 기존 패키지 판매에서 다운로드 판매로의 전환이 진행돼 수익 구조와 사업 모델의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다. 또 스마트폰 단말기의 보급 등으로 소셜 게임의 증가세가 뚜렷하고, 게임 사용자 층이 한층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에 전체 게임 시장 규모도 매년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캡콤은 한정된 자원을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을 갖고 사업 확장에 투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D 빌딩에 개발 부문을 집약시켜 기동력, 통제력을 높임으로써 개발 체제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개발 기술 및 노하우 축적에 의한 품질 향상과 개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캡콤은 가정용 게임 개발뿐 아니라 성장성이 높은 모바일 콘텐츠와 PC 온라인 게임 개발을 강화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 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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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은 두 빌딩에 모션 캡처 룸을 비롯해 효과음을 만들 수 있는 녹음 스튜디오를 만들 예정이다. 또 1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을 설치하는 등 최신 설비를 도입하고, 대규모 지진 대책을 위한 면진 구조를 채택하기로 했다.

지상 8층, 지하 1층으로 이뤄진 S동은 2015년 1월 준공되며, 투자액은 약 25억엔(256억원)이 들었다. 또 지상 16층, 지하 2층의 N동은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16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투자액은 약 55억엔(562억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