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기술 中에 유출 前 대기업 연구원 구속

경제입력 :2014/04/09 08:48    수정: 2014/04/09 08:57

이재운 기자

국내 대기업 로봇 청소기 핵심 기술을 중국에 팔아 넘긴 전직 연구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직 A사 청소기 기술개발연구원 윤모㊺씨, 강모㊳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중국 가전회사 채용 브로커(헤드헌터)는 이들에게 고액의 연봉과 주택·승용차 제공 등을 제안하며 로봇청소기 핵심 기술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윤씨와 강씨는 핵심 기술을 중국 브로커에게 넘기고 이후 국내 기업을 퇴사하고 중국 가전업체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가전회사로부터 기존 연봉의 약 2배인 1억5천여만원을 받고 중국 현지에 주택과 고급 승용차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중국 가전업체가 이 기술을 이용해 국내 제품과 제원, 성능 등이 비슷한 제품을 내년 12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이 출시될 경우에는 국내 업체에 약 7천500억원 상당의 피해를 끼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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