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로봇청소기가 CES를 사로 잡았다. 3D 내비게이션 방식에 물걸레를 달아 청소 성능을 높이는가 하면, 전시 부스에서 군무를 선보이는 등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며 세계 시장을 두드린다.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4에서 LG전자와 모뉴엘, 유진로봇 등 국내 업체들은 로봇청소기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부스에서 로봇청소기 군무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 잡았다.
지난해 국내는 물론 독일 IFA같은 해외 전시회에서도 로봇청소기 군무를 선보였던 LG전자는 CES에서도 이를 실시,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소음을 줄여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온 LG전자는 라인이나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사용자와 대화가 가능한 기술도 로봇청소기에 적용해 일상언어로 로봇청소기를 조작할 수 있다.
모뉴엘은 CES 2014 혁신상을 수상한 ‘능동형 스마트 로봇청소기’와 걸레판 두 개의 회전운동을 통한 물걸레 청소기 ‘로보 스핀’을 공개했다. 또 고급형 카메라 장착 신제품 등도 선보여 총 10종의 로봇 청소기를 선보이게 됐다.
관련기사
- 감각적 체험 강조 삼성전자 CES 전시관2014.01.09
- LG전자 "홈챗, 카카오톡과도 연동"2014.01.09
- 삼성전자, CES서 '스마트홈' 닻 올린다2014.01.09
- CES2014 못 가는 분들을 위한 미리보기2014.01.09
능동형 스마트 로봇청소기는 제품 상단 먼지 인지센서와 먼지인식 모듈을 통해 실내공간의 먼지 축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스스로 작동여부를 판단해 움직인다. 또 자가진단 기능으로 고장 및 부품 교체 시기를 파악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달하거나 자동으로 사후서비스 신청을 하기도 한다.유진로봇은 3D 카메라를 장착해 내부 구조와 장애물 인지를 통해 장애물이나 구조물에 걸리지 않고 끊김 없이 청소가 가능하게 해 주행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매장 내에서 서비스를 담당할 ‘스마트 웨이터봇’도 출시하는 등 로봇 제조업체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유진로봇은 로봇청소기 성능평가 국제 표준 제정이 이뤄지는 다음달 국제전기협회(IEC) 회의에 적극 참여, 국내 성능평가 기준을 국제 표준으로 채택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