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체험 강조 삼성전자 CES 전시관

일반입력 :2014/01/09 11:24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7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14에서 시청각 경험을 극대화하는 전시로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삼성전자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벤션 센터 중앙 홀에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부터 거대한 협곡으로 유명한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형상화한 곡면의 조형물에 대형 커브드 UHD TV를 대거 선보였다.

'디스커버리 애비뉴'로 명명한 곡선의 길을 따라 전시관에 들어서면 부스 전면에 협곡과 같은 조형물이 있고 여기에 세계 최대 105인치부터 78인치, 65인치, 55인치의 커브드 UHD TV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UHD TV의 커브 디자인, 영상이 둘러싸는 듯한 시청경험을 협곡을 통해 표현하면서 올해가 '커브드 UHD TV 시대'의 원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의 또 다른 특징은 중앙에 있는 '디스커버리 애비뉴' 양 옆으로 공중에 매달린 집채만한 큐브 형태의 조형물이다. 각 큐브 앞에 다가서면 바다, 집안, 제품 속에 들어간 듯한 가상의 공간적 경험에 시청각 요소를 더했다.

커브드 UHD TV와 함께 꾸민 큐브는 곡선을 강조한 나선형의 조형물에 제품들을 내걸었다. 큐브 안쪽 면에서는 TV로 커브드 UHD TV의 화질을 강조했다.

생활가전 부스에 있는 큐브의 한쪽에는 '쉐프 컬렉션'이 있다. 냉장고의 제품외관과 같은 재질의 배경과 쉐프 컬렉션을 함께 하는 미슐랭 세명의 쉐프의 이미지와 영상을 전시했다.

다른 한쪽은 대형 링을 형상화한 배경 앞에 세계 최대 25㎏용량의 세탁기 제품을 설치했다. 세탁기 안을 표현하는 영상을 함께 보여 제품의 특징인 대용량과 크리스털 링을 볼 수 있게 했다.

'갤럭시 기어' 전용으로는 BMW와 함께 개발한 '아이리모트' 앱을 활용해 전기자동차 'i3'의 배터리‧충전‧도어개폐 현황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 안 온도 조절도 할 수 있는 공동시연 부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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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자전거 제조업체 트렉과 갤럭시노트3의 'S 헬스'를 연동시킨 서비스도 선보였다. 아트 토이 전문업체 키드로봇과 공동 전시에 나서는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

삼성전자 전시담당 관계자는 “공간, 영상, 소리와 같은 감각적 요소들을 활용해 우리의 전략 제품들이 제공하는 스마트한 삶의 가능성을 손에 쥐듯 체험할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감각을 통한제품체험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