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손맛을 살린 다양한 컨셉의 모바일 RPG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높은 그래픽 뿐 아닌 색다른 게임 요소를 담아낸 작품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기존 인기작을 꺾을 수 있는 신작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고 알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RPG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각 게임사는 캐주얼에서 미들코어 RPG 장르로 갈아타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
이 같은 분위기에 어떤 신작이 제 2의 국민 모바일 RPG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분수령이 다음달이 될 전망이다.
우선 넵튠(대표 정욱)은 최근 모바일 배틀 RPG '전설의 터치헌터'를 구글 플레이와 네이버 앱스토어, T스토어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사전 등록 이벤트에 10만 명이 몰려 화제가 된 작품이다.
'전설의 터치헌터'는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넵튠이 선보인 첫 모바일 RPG다.
이 게임은 캐릭터 성장, 몬스터 수집, 강화 등 RPG 요소와 더불어 손맛의 신개념 터치 액션 사냥 방식을 채택했다. 노역장 시스템을 통해 마을을 경영, 재화 생산이 가능한 SNG 요소가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냥이나 카드 뽑기로 획득 가능한 150여 종의 몬스터는 전투형 몬스터와 노역형 몬스터로 나뉜다. 획득한 몬스터들을 전투단에 편성해 게임을 즐기거나 노역장에 배치해 재화를 생산하도록 만들 수 있다.
출시가 임박한 모바일 RPG도 많다. 대표적으로는 내달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와 네오아레나(대표 박진환)의 '베나토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공주 육성 모바일 RPG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작이다.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다채로운 던전에서 펼쳐지는 몬스터들의 화려한 전투를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한 대작 RPG로 400 종 이상의 몬스터들을 각자 특징에 맞게 성장시킬 수 있는 체계적 육성 시스템이 강점이다. 출시는 내달 중순으로 알려졌다.
내달 말 출시될 예정인 '베나토르'는 기존의 인기 RPG의 영웅 육성 방식에 세계적인 인기 모바일 게임 '크래시 오브 클랜'의 디펜스 요소를 결합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영웅과 자신의 영지를 성장시켜, 적의 공격을 지키는 내용이 주다. 베나토르가 모바일 공성 배틀 게임으로 불리는 이유다.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은 인기 PC 게임 '프린세스메이커'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으로, 원작의 맛을 잘 살리면서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다양한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고 알려졌다. 출시는 내달 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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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블루홀은 인기 PC MMORPG '테라'의 세계관을 계승한 모바일 RPG '엘린원정대'를 출시한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게임의 자세한 컨셉과 콘텐츠, 출시 일정 등은 아직 미공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RPG 장르는 이미 대세다. 온라인 RPG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설의 터치헌터를 시작으로 내달 출시되는 다양한 신작이 시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