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실종 항공기, 납치로 가닥…韓 수색 지원

사회입력 :2014/03/15 21:22

온라인이슈팀 기자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미국, 일본 등은 실종 여객기 수색 지원에 나섰다.

15일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실종된 MH370 여객기가 의도적으로 통신을 끊고 항로를 변경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며 여객기 수색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며 항공기가 납치됐을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라자크 총리는 당시 여객기는 의도적으로 통신을 차단한 채로 베이징으로 가던 기수를 돌려 약 7시간 정도 날아갔다고 덧붙였다.항공기가 기수를 틀어 향한 경로는 항공 업계의 공식 운항 경유지점을 잇는 노선에 해당한다. 즉 비행 경험이 있는 누군가에 의해 조종석이 장악돼 서쪽이나 북서쪽 방향으로 날아가다 추락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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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여객기가 태국 북부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이어지는 경로 또는 인도네시아 남부에서 남인도양으로 이어지는 해역 어딘가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실종 항공기 수색 지원을 결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공군 C-130 허큘레스 수송기와 해군 P3-C 초계기를 각 1대씩 총 2대를 파견하며, 이를 통해 탐색과 구조, 수송활동을 지원한다. C-130 수송기는 중동 지역 파병시 해당 지역까지 운항한 경력이 있으며 P3-C 초계기는 실전배치 이후 최장거리 운항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