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내주 초 KT 개인정보 관리자 등을 소환 조사한다,
경찰은 이미 구속된 해커 김모㉙ 씨가 지난해 2월부터 KT 홈페이지를 수시로 드나들며 가입고객 개인정보를 탈취한 점을 주목했다. 이에 KT의 개인정보 관리소홀 여부를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이용대금 명세서에 기재된 고유번호 9자리만으로도 고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보안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됐는지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김씨 일당이 다른 방식의 해킹 프로그램을 제작해 국내 주요 증권사 홈페이지 해킹도 모의한 점을 고려해 추가 해킹 피해 여부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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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보안업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조사단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2차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씨 일당은 최근 1년간 파로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KT 홈페이지 가입고객 1천600만명 중 1천200만명의 고객정보를 탈취했다. 이 정보는 텔레마케팅 업체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