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스는 사용자들에게 도착 예정 시간을 어떻게 계산해 알려줄까?
전(前) 구글 엔지니어가 이에 대한 답을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소셜Q&A 사이트 쿼라(Quora)에 올라온 어떻게 구글맵스가 도착예정시간(ETAs)를 계산하나?라는 질문에 구글 전 엔지니어 매트 로쉬가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많을수록 중장기적으로 예측이 더 정확해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사건을 반영할 수는 없어 단기적으로는 정확성이 떨어진다.
매트 로쉬는 구글맵스에서 볼 수 있는 도착 예정 시간은 특정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에 기초해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공식적인 제한속도와 권장 속도는 물론 해당 지역에서 특정 시간대에 평균 속도와 도로 타입 같은 정보를 이용한다.
또 이전 사용자들이 실제 해당 구간을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과 실시간 교통 정보도 활용된다.
그는 이런 다양한 소스에서 데이터를 혼합해 최상의 예측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시간 트래픽을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예상과 실제 시간을 비교해 알고리즘과 데이터 소스를 조정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적중률 높은 도착예정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구글맵스 프로덕트 매니저 데이브 바르트는 구글 공식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주어진 시간 내에 특정 구간을 이동하고 있는 수천개의 스마트폰으로부터 얻은 속도 정보를 결합해 실시간 교통 상황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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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트 로쉬는 교통량은 특정 패턴을 따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도착 예정 시간을 계산하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문제이며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사건들은 본질적으로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최상의 예측을 내놓기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교통상황을 잘 알고 있고 심지어 도로공사가 시작하거나 축구 시합이 끝났거나 하는 변화까지 안다고 해도 교통사고나 트럭이 경로를 느리게 변경하는 것까지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