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선 삼성이 애플에 특허소송 승소

일반입력 :2013/12/12 15:27    수정: 2013/12/12 15:39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에서는 애플을 상대로 한 특허 소송 승전보를 전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1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특허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에 제기한 키보드 언어선택 관련 특허가 무료라고 결정했다.

이 특허는 각국 언어의 자음·모음 세트를 언어별로 저장하는 메모리를 구비, 메시지 작성을 위해 원하는 언어 세트를 선택하는 기술이다. 재판부는 이 특허에 앞서는 선행기술이 있기에 이 특허 자체가 무효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6월 16일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 6건을 침해했다며 독일 만하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만하임 법원은 이 가운데 2건은 삼성전자가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나머지 4건은 상급법원인 특허법원의 특허무효심판 결과를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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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삼성전자는 앞으로 애플의 나머지 특허 3건이 모두 무효로 판정이 나면 애플과의 독일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측은 “독일 법원의 전문적이고 공정한 판결을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