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일에서는 애플을 상대로 한 특허 소송 승전보를 전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1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특허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에 제기한 키보드 언어선택 관련 특허가 무료라고 결정했다.
이 특허는 각국 언어의 자음·모음 세트를 언어별로 저장하는 메모리를 구비, 메시지 작성을 위해 원하는 언어 세트를 선택하는 기술이다. 재판부는 이 특허에 앞서는 선행기술이 있기에 이 특허 자체가 무효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6월 16일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 6건을 침해했다며 독일 만하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만하임 법원은 이 가운데 2건은 삼성전자가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나머지 4건은 상급법원인 특허법원의 특허무효심판 결과를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관련기사
- 20년 된 애플 PDA, 삼성에 카운터펀치2013.12.12
- 삼성, 한국서 애플에 패소…“항소 검토”2013.12.12
- 한국 법원 “애플 침해 없다”…삼성 패소2013.12.12
- 판사도 부담? 만하임 판결 또 다시 연기2013.12.12
따라서 삼성전자는 앞으로 애플의 나머지 특허 3건이 모두 무효로 판정이 나면 애플과의 독일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측은 “독일 법원의 전문적이고 공정한 판결을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