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카메라 조직 무선사업부에 통합

3대 부문제는 유지…반도체 솔루션 개발실 신설

일반입력 :2013/12/11 15:34    수정: 2013/12/11 16:33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카메라 사업 체질 개선과 일류화를 앞당기기 위해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해 '이미징사업팀'으로 재편했다.

11일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3명의 대표이사가 IM·CE·DS의 3대 부문을 독립적으로 이끌고 있는 현 체제의 틀은 그대로 유지했다. 시장, IT업계 변화에 대응하는 선에서 소폭의 사업단위 조정을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해 '이미징사업팀'으로 재편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업체에 오른 무선사업부의 브랜드, 판매망, 소프트웨어 역량과 제조경쟁력을 카메라사업에 이식하고 무선 또한 이미징사업부의 축적된 광학기술을 스마트폰 차별화 역량으로 접목할 수 있어 통합 시너지가 높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의 고성과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메모리솔루션, AP, 파운드리 등 신성장동력에 조직역량을 집중하는 차원에서 일부 기능을 보강했다.

메모리사업부는 솔루션사업 강화를 위해 '솔루션 개발실'을 신설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시스템온칩(SoC)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뎀 개발실'을 신설했고 파운드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우기 위해 기능을 이관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했다.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B2B사업을 보다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 완제품부문 B2B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준사업부 개념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조직은 큰 변화없이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춘 반면, 사상 최대 성과를 이끈 해외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지역총괄 중 5명이 자리를 이동하는 비교적 큰 폭의 보직인사가 이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창조적 조직문화가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혁신조직을 지속 확충하고 시너지 제고를 위한 조직 신설로 미래를 대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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