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추격 장면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면 주변의 피해가 엄청나다. 길가에 서 있던 자동차가 파손되거나 행인들이 다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도망가는 차량이나, 이를 쫓는 차량 모두 한 치 양보도 없이 도로를 무서운 속도로 활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는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007 영화와 같은 포탄형 GPS 발신기가 개발돼 실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주요 외신은 포탄형 GPS 발신기 ‘스타체이스’를 소개했다.
스타체이스는 경찰차에 장착된다. 도주하는 차량의 바로 뒤에 붙어 컨트롤러 스위치를 켜면 경찰차 전면 그릴에서 GPS 발신기가 포함된 포탄이 발사된다. 이 포탄은 도주 차량 후방에 고정돼 이 차량이 어디로 향하는지 위치 추적을 해준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스타체이스 포탄은 SUV 스페어 타이어 커버에 붙어 있다. 이 탄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은 자석이 아닌 고성능 순간접착제다.
경찰차에 스타체이스가 장착되면 위험하게 자동차 추격전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 지도에 표시되는 도주 차량을 보면서 앞지르거나 도로를 봉쇄하면 되기 때문이다. 기존 자동차 추격전을 통한 피해 또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주행 중에도 GPS 발신기를 설치할 수 있는 이 기기는 이미 플로리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경찰이 이미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체이스 사용을 위한 차량 개조 비용은 약 5천 달러(한화 약 523만원)며, GPS 탄 1발 가격은 500달러(약 53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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