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292억...전년比 66%↓

일반입력 :2013/10/25 14:09    수정: 2013/10/25 14:10

이재운 기자

삼성SDI가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이 무려 66.3% 줄었다. 업계 불황이 실적에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대표 박상진)는 3분기 매출 1조2천966억원, 영업이익 292억 원, 당기순이익 1천1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7%, 66.3% 각각 감소한 수치다. 액수로는 매출 103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이 줄어들었다.

자동차전지 사업부분 실적을 연결 반영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 증가에 영향을 줬다.

사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전지 부문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PDP 부문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지 부문에서 소형전지 사업은 3분기 매출이 8천36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손익 중심 판매구조 변화로 인해 매출에 과도기적 악영향이 다소 있었으나, 신규 스마트폰 등 신제품용 각형, 폴리머 전지는 판매가 확대됐다.

회사는 4분기 소형전지 시장 전망에 대해 전분기 대비 약 2% 감소한 11억3천만셀로 예상했다. 노트북 수요의 침체가 지속되고, 전동공구 시장이 계절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나,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은 연말 프로모션 등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응해 삼성SDI는 주요 IT 신제품용 전지의 판매를 확대하고, 전동공구를 중심으로 한 신규 어플리케이션용 전지 판매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DP 는 판매량만 보면 전 분기와 동일한 160만대 수준. 유럽 등 선진시장의 위축과 중국 보조금정책(혜민공정) 종료 등에 힘입어 수요부진에도 판매 대수를 유지했다.

단, 43인치와 51인치 등 보급형의 비중이 커지고 중국시장에서 고급형 60인치 패널 판매는 줄어 매출은 전분기 비 감소한 3천9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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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는 연말 프로모션 통해 영향으로 3분기 대비 소폭 성장한 270만대를 PDP 판매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브라질, 중동 등 성장시장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업황부진 상황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