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Q 영업익 323억원 '흑자전환'

일반입력 :2013/07/26 14:20

이재운 기자

삼성SDI가 2분기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333억원의 적자상태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60.9% 감소했다.

삼성SDI(대표 박상진)는 26일 실적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1조3천69억원, 영업이익 323억원, 당기순이익 1천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사업부문에 걸쳐 판매가 증가하고 수익성이 향상됨에 따라 1분기 대비 매출은 987억원(8.2%), 영업이익은 656억원(흑자전환), 당기순이익은 515억원 (66.3%)이 각각 증가했다.

시장 축소 영향에 따른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05억원(11.5%) 감소했으며, 자동차전지 사업부분 실적이 연결 반영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503억원(60.9%) 감소했다. 지분법 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239억원(22.7%)이 증가했다.

전지 부문에서는 소형전지 사업이 2분기 매출 8천430억원을 기록, 1분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삼성SDI는 IT기기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중심의 고용량 각형 제품의 판매 증가로 매출이 확대되고, 고부가제품 확산으로 수익성도 한층 제고되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원형제품 판매 중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을 비롯한 비IT 제품에서의 채택 비중이 60%를 넘어가며 신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는 또 일본의 2차전지 시장조사업체 B3이 발표한 2분기 보고서에서 지난 1분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이미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자동차전지 부문에서는 EV와 PHEV 양산 본격화로 인한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신규 수주를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SS사업부문은 하반기 전력용 ESS에 대한 실증이 본격화되고, 일본 가정용 ESS시장의 독보적 지위 유지를 통해 연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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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사업 부문은 2분기 PDP모듈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60인치 이상 대형 기종과 성장시장에서의 43인치 판매가 확대되면서 판매량은 160만대로 1분기 대비 5%, 매출은 4천80억 원으로 1분기 대비 11% 각각 증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하반기 PDP 모듈 수요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SDI는 성장시장에 차별화된 전략기종을 출시하는 등 수익성 개선 위주의 판매전략을 펼쳐 나가는 동시에, 통합경영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도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