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페인트 가게에서 LPG, 시너 등의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시민 6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현장제보가 이어졌다.
23일 오후 11시 45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6동의 페인트 가게에서 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대구 남부경찰서 남대명파출소 소속 남모 경위(51), 전모 경사㊴가 파편을 맞아 사망했다. 두 경찰관의 시신은 폭발 현장에서 10여m 떨어진 도로가에서 소방관에 의해 발견됐다. 시민 6명도 페인트 가게 유리문 파편에 맞아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현장에 있었던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페인트 가게에서 부부싸움 소리가 난 후 폭발사고가 났다는 진술과 함께 폭발현장 소식을 전했다.
사고가 난 페인트 가게는 주택가에 자리잡은 2층 건물의 1층에 있으며 페인트와 시너 등 수 백통이 보관돼 있었다. 건물 1층은 페인트 가게, 일반 가정집이 2층에는 또 다른 가정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미**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펑 소리가 들리고 소방차 소리가 나길래 차사고가 났구나 싶었는데 가스폭발 사고 였다며 사고난 지점이 저희 집과 거리가 지하철 한 코스 정도인데도 펑 소리가 많이 컸다고 밝혔다.
하루*는 대명초등학교 순환도로 쪽으로 폭발음과 함께 진동이 강타...지진 났나 싶었는데 불길이 확 치솟았다며 소방차 11대, 응급차 5대가 지나가고 주변 동네 가정집 창문이 다 박살나고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현장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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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폭발음은 2km~3km까지 들릴 정도로 컸으며, 인근 상가 3곳의 유리창이 깨지고 주차된 차량 10여대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좋은 추석 지나고 안타깝다, 고된 경찰 생활 끝에 순직하시니 너무 안타깝다, 도심 한복판에 위험물질을 쌓아놓고 팔지 못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순직 경찰관에게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