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를 특허 침해 혐의로 고소한 영국 청소기 제조업체 다이슨에 법적으로 맞대응할 방침이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들은 다이슨이 지난 2009년 취득한 원통형 청소기 조종 메커니즘과 관련된 특허권을 침해당했다며 지난달 삼성전자를 영국 법원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슨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청소기가 방향을 전환할 때 재빨리 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묘사된다. 다이슨은 해당 기술을 개발하는데 3년이 소요됐다고 강조했다.
해당 특허 관련 기술은 '조정 원리(steering mechanism)'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를 적용한 청소기는 바퀴를 몸체와 따로 움직이게 만들어, 사용자가 청소기를 이동시킬 때 몸체가 바닥에서 끌리는 중 갑자기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게 해준다는 게 삼성전자 쪽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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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션싱크에 적용된 기술은 자체 R&D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다이슨의 특허 기술과 무관하다면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해 소송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특허 시비는 처음이 아니다. 다이슨은 지난 2009년에도 삼성전자가 자사의 '트리플사이클론'이라는 청소기 흡입 원리에 관련된 특허 소송을 통해 59만파운드(약 10억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