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국 공교육 시장에 솔루션 계약

일반입력 :2013/09/03 14:52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중국 스마트교실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교육전문 IT기업인 중칭(中庆)그룹에 교육 지원 솔루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중칭그룹은 수업 녹화 솔루션 분야에서 중국 약 2만여 학교에 교육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다. 중칭그룹은 양사 교육 지원 솔루션을 결합해 우선적으로 올해 10월말까지 중국 4개 주요도시 20개 학급에 스마트교실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2015년까지를 스마트교실 구축 시범사업 기간으로 설정하며 공교육 고도화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중칭그룹과 협력은 중국 교육시장에서 SK텔레콤의 입지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교육 지원 솔루션은 스마트기기 관리를 돕는 MDM 솔루션과 중소벤처 아이카이스트의 스마트러닝 솔루션인 ‘스쿨박스(schoolbox)’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다. 이는 중칭그룹이 추진 중인 스마트교실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계약 체결은 중국 현지법인인 SK텔레콤 차이나가 주도했다. 외국 사업자에 문호를 쉽게 개방하지 않는 공교육 분야에 현지 법인이 적극적으로 파트너 발굴, 계약 성립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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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이 계약은 해외 사업자 진입이 어려운 중국 공교육 시장에 우리나라 기업이 처음으로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며 “중칭그룹과 힘을 합쳐 중국 학생들에게 만족할만한 스마트교실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중국 공교육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쏭동마오 중칭그룹 회장은 “내년 중에는 교육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양사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 지방 정부에서 실시하는 공교육 정보화 구축 입찰사업부터 시작해 중국 전역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