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개발자 마르쿠스 노치 페르손이 대작 게임 개발을 중단했다.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몰린 대작 대신, 소규모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9일(현지시각) 페르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개발 중이던 게임 '0X10c'의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신 실패할 수도 있는 작은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0X10c는 광활한 우주 공간과 우주선을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생존을 위한 아이템 수집과 이용자 간 물품 거래, 대전까지 이용자들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 게임이다. 마인크래프트 후속작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페르손은 마인크래프트 성공 이후, 자신의 개발에 쏠린 관심이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했다며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압력과 부담감에 게임을 계속 만들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내가 게임을 더 만들기 원하는지 생각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아무 말 안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모든 것이 나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그는 0x10c 개발을 멈추고 소규모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르손은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대작) 게임이나 상업적 성공을 위한 게임이 아닌데 자신의 시간을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게임의 예로는 둠과 같은 1인칭 슈팅게임 '섐블즈'를 들었다. 좀비 세계 한 가운데 떨어진 이용자들이 생존을 위해 탄약을 확보하려 군인 등과 싸우는 내용이다. 페르손은 일주일에 한 번씩 7DFPS 게임 잼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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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손은 이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라며 나는 더 작은 게임을 하길 원하고 이것은 실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더 경험하고 개발하고 생각하고 싶고, 생각한 결과물을 비틀고 싶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