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기존 웨이퍼를 공급받던 타이완 TSMC 발주 물량의 20%를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에 발주하기로 했다.
8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퀄컴이 새로운 28나노 HKMG 웨이퍼 공급사로 글로벌파운드리를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두 회사간 공급 관계가 시작된다고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퀄컴이 TSMC와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에서 완전히 결별할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어 왔다. 이 와중에 불거진 퀄컴의 웨이퍼 물량 발주선의 다변화 정책은 이같은 결별설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다음달부터 글로벌파운드리에 발주되는 물량은 28나노 HKMG 1만장으로, 기존 TSMC에 발주하던 전체 물량의 20%에 해당한다.
소식을 전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달까지는 TSMC의 28나노 공정 가동률이 80%를 유지하겠지만, 다음달 부터는 (퀄컴의 발주물량 축소로) 75%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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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타임스는 글로벌파운드리가 가진 강점은 가격경쟁력으로, 특히 포토마스크 등 전공정 부문에서의 원가 절감에 강점을 보인다고 전했다.
또,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 상반기에는 TSMC가 애플이 발주하는 물량을 소화하면서 가동률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