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주가 2년 만에 최고…“땡큐 3DS”

일반입력 :2013/07/22 16:56    수정: 2013/07/22 17:02

닌텐도 주가가 장중 한 때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에서 휴대 게임기 ‘3DS’의 판매가 호조인 이유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닌텐도 주가는 한때 전일 대비 5.8% 상승한 인 1만4290엔을 기록했다. 일본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닌텐도의 이 주가 수치는 지난 2011년 7월26일 이후 최고 기록이다. 오후 1시11분 현재 기준으로 1만4천80엔으로 다소 내려앉긴 했지만 닌텐도의 상승세는 큰 의미를 지닌다.

닌텐도의 발표에 따르면 3DS의 지난달 미국 판매 대수는 22만5천대. 미국 조사 회사 NPD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을 2개월 연속 상회한 수치로, 게임기 판매에서 3DS가 선두를 차지했다.

에이스 경제 연구소 야스다 히데키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 판매가 개선되면서 이 같은 호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치바나 증권의 시마다 요시카즈 애널리스트는 도쿄 증권 거래소와 오사카 증권 거래소의 통합 영향 가능성도 제시했다.

관련기사

또한 중국 정부가 거치형 게임기의 생산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요인이 됐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한편 닌텐도는 최근 3DS 기대작 ‘루이지 맨션 다크문’을 출시했으며, 올 초 출시된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이 스테디셀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