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서비스 업체 훌루가 매각을 중단한다.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야후, 다이렉트TV, 타임워너 등은 소득없이 사업전략을 선회하게 됐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간) 동영상 서비스업체 훌루의 대주주인 21세기 폭스, NBC유니버셜, 월트디즈니사가 훌루 매각을 철회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훌루를 매각하는 대신 7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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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훌루에서의 각자 오너십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미래 성장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7억5천만달러 현금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훌루가 가진 잠재성을 최대한 발휘해 성공적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주주는 지난 2011년에도 훌루를 매물로 내놨다가 계획을 거둔 바 있다. 당시에는 구글, 애플, 아마존이 각축전을 벌였었다. 현재 훌루는 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순익은 6억9천만달러를 달성했다.